[프로배구] 박현주의 재발견 "서브 잘하는지 몰랐어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흥국생명의 루키 박현주는 2019-2020시즌 여자프로배구에서 깜짝 활약한 신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허를 찌르는 서브는 박현주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는데요.<br /><br />박지은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9월 치러진 여자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, 박현주의 이름은 2라운드에 가서야 불렸습니다.<br /><br />드래프트 참가선수 중 전체 7번째였습니다.<br /><br /> "(저는) 그냥 이름이 좀 빨리 불렸으면 좋겠다(는 마음이) 조금…다현이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키도 많이 크고 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.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…"<br /><br />하지만 시즌이 끝난 현재 박현주는, 신인 최대어였던 현대건설 이다현과 신인왕을 놓고 경쟁중입니다.<br /><br />출발은 밀렸지만, 주전 공격수 루시아, 이재영이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기회를 잡았고 신인답지 않은, 저돌적인 플레이로 흥국생명의 새 옵션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 "신장이 남들보다 많이 작아서 빠른 걸 해야된다고 생각했어요. 스윙도 남들보다 좀 빨리 해야되고 스텝도 남들보다 빨리 들어가서 볼을 때려야 된다는 생각에…"<br /><br />배구선수로는 크지 않은, 175cm 신장의 약점을 잘 극복해낸 박현주는 미처 몰랐던 장점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서브가 주가 되는지 잘 몰랐었어요. 시즌 들어가서 몇 번 교체로 서브하러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꾸고 하다 보니까 제가 서브에 장점이 있는 걸 알아서…"<br /><br />흥국생명의 '서브퀸'으로 자리한 박현주는 올 시즌 서브로만 22점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서브 득점을 포함해 23경기에 나서 98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신인들을 크게 앞선 수치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신인상을 받으면 2라운드 뽑힌 선수중에 처음이니까 제가 받았으면 좋겠어요. 욕심이 많이 나요."<br /><br />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자는 9일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